[세계경제포럼] 습지, 기후 변화 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잊혀진 탄소 흡수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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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ww.weforum.org/agenda/2023/12/wetlands-carbon-sink-climate-change-mitigation/ |
작성일 : FEB 29, 2024 구분 : 조회수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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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주목받는 조치 중 하나는 숲과 같이 자연의 탄소 흡수 능력을 높이는 자연 기반 솔루션(NbS)입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IUCN)에 따르면, NbS는 사회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사람과 자연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 및 복원하기 위한 조치 입니다.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서 자연 기반 솔루션(NbS)의 중요성은 2030년 국제 생물다양성 보전 프레임워크인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unming-Montreal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에서 다뤄졌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2022년 12월 유엔 생물다양성 컨퍼런스 COP15 (UN Biodiversity Conference COP15)에서 확정되었습니다. GBF의 목표 11(target 11)은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자연 기반 솔루션 또는 생태계 기반 접근을 통한 대기, 물, 기후, 토양, 수분 및 질병 리스크 감소, 자연재해 및 재난으로부터의 보호와 같은 생태서비스를 포함한 인간의 삶에 기여하는 자연을 회복, 유지, 강화한다” 기후 변화 측면에서 보면 산림 보존과 대규모 조림의 중요성은 종종 온실 가스를 흡수하는 자연의 능력을 증가시키는 수단으로 인식됩니다. 그러나 NbS를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생태계이나 거의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습지입니다. 습지는 생태계 내 유기 탄소의 20%를 저장합니다. 2022년에 공개된 Science 논문에 따르면, 이탄지, 맹그로브 숲, 염습지, 해초층과 같은 습지는 지구 표면의 1%정도이지만 탄소 흡수량은 지구 전체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의 20%에 해당합니다. 이는 습지가 해양 및 숲 생태계를 훨씬 능가하는 높은 탄소 저장률과 단위 면적당 효과적인 저장 능력 때문입니다. 반면, 람사르 협약 사무국(Ramsar Convention Secretariat)이 발표한 2021년 글로벌 습지 전망(2021 Global Wetland Outlook)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 이후로 지구의 습지 면적은 35%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자연 습지는 매년 0.78%의 비율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 삼림 벌채 비율을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보고서는 배수, 오염, 침입종, 지속가능하지 않은 이용,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남아 있는 습지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남아있는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고 습지 복원을 촉진하는 것은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일 뿐 아니라, 자연의 물 흡수 및 저장 능력을 활용하고 확장함으로써 홍수 피해를 방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습지 보전과 복원은 기후변화 완화 조치 뿐만 아니라 중요한 기후변화 적응 대책으로서도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에서 요구하는 습지의 "지혜로운 이용"입니다. 국제적인 프레임워크인 람사르 협약과 같은 것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습지가 중요한 주역으로 포함하는 확장된 Nbs는 기후 위기에 대한 매우 효과적인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습지도 감소 추세에 있으며, 1850년 이후로 60% 이상이 손실되었습니다. 그러나 람사르 협약에는 50개 이상의 습지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2002년에는 자연 복원을 촉진하기 위한 법이 제정되었고, 일본 전역에서 특별한 자연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 되었습니다. 제정된 법에서는 습지 보전과 복원이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습지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호카이도의 쿠시로 습지는 일본에서 가장 큰 습지이지만, 동시에 가장 빠르게 감소하는 습지입니다. 이곳에서는 환경보호단체, 개발당국,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지역기업 등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통해 습지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의 건설사업으로 직선화된 하천을 자연하천처럼 구불구불한 형상으로 다시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야기 현 북부의 가부쿠리누마 연못 지역에서는 방치된 논을 습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한때 일본에서 멸종된 황새가 성공적으로 다시 복원된 교오카 시, 효고 현에서는 인공하천을 원래의 자연적인 흐름으로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주변 지역은 황로가 자주 보이는 울창한 습지로 변모했습니다. 1971년에 채택된 람사르 협약은 전 세계 습지의 보전과 지혜로운 이용에 다양한 기여를 해왔습니다. 이는 향후 습지 복원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협약의 전망에 따르면 습지는 어려운 상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량 안보부터 기후변화 완화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육지의 생태계 서비스를 훨씬 능가합니다. 생물다양성협약의 새로운 프레임워크(GBF)가 채택된 이후 NbS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자연 긍정'의 중요성도 지적되어 G7 국가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국가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UN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유엔 10년 계획(UN Decade for Ecosystem Restoration)을 지정하고, 각국에 지구상의 다양한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복원하고 재생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간과해 왔던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으로서의 습지의 역할을 다시 일깨우고, 국제 협력을 통해 습지를 활용한 NbS를 촉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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