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자연보호 없이 탄소중립이 불가능한 이유(feat. WBC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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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imd.org/ibyimd/magazine/why-there-can-be-no-net-zero-without-protecting-nature/?utm_sour |
작성일 : OCT 25, 2022 구분 : 조회수 : 297 |
파일 : 첨부파일없음 |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자연의 손실에 대한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WBCSD의 앤디 빈랜드는 자연과 생물다양성을 비즈니스의 핵심 고려사항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일부 기업들은 21세기 인류의 가장 큰 도전-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한-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세워왔습니다. 현재 3,000개 이상의 해당 기업들이 기후 과학에 의거하여 배출량을 저감할 목적으로 UN 글로벌 콤팩트 및 세계자연기금(WWF)을 포함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인 Science-Based Targets Initiative(SBTi)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탄소감축을 위한 기업 공약은 매일 새롭게 나오고 있지만, 자연 손실과 싸우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일에 대해 기업들은 어떻게 행동하고 있을까요? WBCSD 연구에 의하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선도적인 지속가능 사업의 CEO들이 이끄는 커뮤니티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2년 이상에 걸쳐 행해진 WBCSD의 연구는 몇몇의 세계 최대 식품 소매상들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는 그들의 공급망이 자연과 생물다양성 보호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인 숲과 바다에 미치는 직접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다른 산업업종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와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WBCSD는 10개 중 8개 기업이 지속가능한 아웃소싱이나 책임 있는 공급망과 같은 자연 및 생물다양성 관련 주제를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로 인식하고 있으나, 이러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취하고 있는 실질적인 행동에 대한 정보는 빈약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이러한 지속가능성 주제에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색 경보: 이 커다란 파란색(Pengaris arion)은 서식지 감소로 멸종 위기 목록에 올라있는 여러 나비들 중 하나입니다. 삼림 벌채, 남획과 같은 자연자본 문제를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로 인정한 기업 중 단 13%만이 SMART(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고(Measurable), 달성 가능하고(Achievable), 현실적이며(Realistic), 시기적절한(Timely))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목표가 측정되는 기준을 정의하고 해당 목표가 그들의 밸류 체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분석은 또한 소수의 선두 기업들 간의 격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Carrefour, Sainsbury's, Metro, 그리고 WBCSD 회원인 Unilever, Nestlé 및 Sodexo과 같은 기업들은 비록 다른 기업들보다는 앞서 있지만 이 주제를 관리하는 방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기업들은 그들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며, 자연과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하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비즈니스 관행의 몇 가지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전환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업의 약속, 그리고 삼림 및 해양과 같은 자연의 중요 영역에 대해 행동하려는 명시적 계획 사이의 불균형은 지구 뿐만 아니라 기업 자체에도 심오한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경제포럼의 2020년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GDP의 절반 이상인 약 44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 창출이 자연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기 떄문에 기업들은 자연 손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보고서는 또한 기업들은 기존의 관념보다 훨씬 더 많이 자연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그들이 자연에 대한 목표와 조치를 약속하지 않는 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현실입니다. " 또 다른 문제는 기업들이 SBTi(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에 따라 탄소감축 목표를 수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연 손실을 상당한 자연 파괴를 유발할 수 있는 상품과 광범위하게 연결된 가치 사슬(ex. 남미의 쇠고기 생산을 위한 소 목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 또한 자연 손실을 중요한 요소로 인정하지 않거나 인정하지만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조치 계획이 없는 회사는 탄소 배출 목표에 크게 못 미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회사에 막대한 재정적 및 평판적 위험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자연과의 관계에서 직면하는 어려움 중 하나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영향을 어떻게 측정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행동은 과학이 이해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론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이 해야 할 일 측면에서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자연에 부담을 덜 주는 것 이상으로, 자연 손실을 막고, 자연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 그 개념들은 잘 이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WBCSD는 '자연 친화적'이 되는 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는 자연 친화적 행동의 기본 개념을 부수고, 이를 기업이 행동하도록 돕는 명확한 단계들로 변환하기 위한 일련의 기본 구성에 착수하는 가이드를 발간했습니다. 우리의 연구는 기업이 자연과 생물 다양성을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요인으로 인식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 및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다뤄야 하는 몇 가지 우선적인 영역을 강조합니다. 그 중 하나는 자연에 미치는 영향과 의존성이 기업의 사업 범위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기업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이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기업 공급망 전체에 걸쳐 모든 업체 및 행위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기업은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더 잘 평가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부적으로 기업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기업 리스크 관리에 맞춰 전자가 후자에 완전히 반영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본 연구에서 조사된 54개 기업 중 단 두 기업(혹은 전체의 4% 미만)만이 이 둘을 완전히 일치시켰습니다. 기업의 3분의 1은 실질적 요인과 리스크 간의 연계정도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없거나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스크와 지속가능성 전문가들은 서로 소통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이렇게 중요한 주제에 대한 조치를 추진하는 것에 과연 진지한가 하는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동의 두 번째 우선순위는 자연과 생물 다양성 요소가 이사회 수준에서 논의되고 표현되도록 하는 것이며, 기업 경영진들이 지속가능성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회사의 정책 및 장기적 전략에 핵심요인으로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경험과 권한을 갖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속가능성 이슈와 이에 대한 행동에 따르는 책임을 경영진 및 이사회 차원에 제기하는 것이 자연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단계라고 믿습니다. 이는 이러한 문제들이 최고위급에서 논의되지 않는 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 중 하나는 이사회와 임원 보수를 자연 및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지속가능성 목표와 연결하는 것입니다. 우리 연구에서 약 74%의 기업이 임원 보수와 지속가능성 전략 사이에 연관성이 없었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큰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이 이러한 단계를 따르지 않는 한, 우리는 그들이 재정 및 평판 위험에 노출되면서 탄소 감축에 대한 명시된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기업들이 "나쁜 일을 덜 하는" 접근 방식에서 "좋은 일을 하는"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그들의 사고방식,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에서의 진정한 변화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ndy Beanland Director with the Redefining Value team at the WBC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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